문창극 칼럼, 과거 DJ측, 중앙일보 주필과의 전쟁 선포...왜
문창극 칼럼, 과거 DJ측, 중앙일보 주필과의 전쟁 선포...왜
  • 어기선 기자 ksfish@lycos.co.kr
  • 승인 2014.06.10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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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신임 총리로 내정됐다. 그런데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 측이 문창극 전 주필과의 전쟁을 선포하려고 한 일이 있었다.

그 이유는 지난 2009년 8월4일자 문창극 칼럼 때문이다. 문 신임 총리 내정자는 김 전 대통령이 거인이었다고 평가하면서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과 재산 해외 도피 의혹에 대해 제기했다.

문 총리 내정자는 “김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자금 조성과 재산 해외 도피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는 단순히 소문 차원이 아니라 언론을 통해 몇 차례 공식적으로 제기된 문제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미 FBI, 김대중 대통령 비자금 미국 내 불법 유입 혐의 내사 착수’(월간조선 2006년 9월호) ‘2001년 국내 금융기관을 통해 비자금 3000억을 조성했다’(월간조선 2007년 1월호) ‘자유수호국민운동(의장 장경순 전 국회부의장), 김대중 수사 촉구 서명운동 전개’ 등을 비롯하여 아주 최근에는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인터뷰’(월간조선 2009년 3월호)에서 “그들은 굶주린 이리떼처럼 20조짜리 회사를 뜯어먹었다”고 증언했다“고 언급했다.

문 총리 내정자는 “그러나 이제는 너무 늦었다. 사경을 헤매는 당사자에게 이를 밝히라고 요구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면서 “짧은 시간 내에 밝혀질 문제도 아니다. 바로 얼마 전 우리는 한 명의 대통령을 불명예스럽게 떠나보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라의 명예를 위해서도 더 이상 불행한 대통령은 없어야 한다”면서 “그렇다고 이런 제기된 의혹들을 그대로 덮어 두기로 할 것인가. 바로 이 점이 안타까운 것이다”고 밝혔다.

문 총리 내정자는 “전직 대통령이므로 장례의 격도 생각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국민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해결점이 모색돼야 한다”면서 “이 문제는 이제 전적으로 가족 손에 달렸다고 본다. 그가 이루어 놓은 업적에 버금갈 수 있는 깨끗한 마무리가 있어야겠다. 그가 늘 외쳤던 ‘정의가 강물같이 흐르는 나라’를 위해서 말이다”라고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 측 최경환 비서관은 반론보도를 지난 2008년 8월12일 냈었다. 최 비서관은 반론문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전, 대통령 재임 시, 대통령 퇴임 후를 막론하고, 어느 시기 어느 경우에도 불법 비자금을 가진 적도 만들어 본 적도 없다”며 “문 대기자의 주장은 어떠한 근거도 없는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의 명예에 심각한 해악을 끼칠 뿐이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문 대기자가 김 전 대통령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기 위한 근거로 삼은 월간조선의 기사나 일부 인사들의 발언 등은 이미 언론들 스스로의 사과와 확인을 통해, 법원의 판결과 검찰의 공식발표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문 대기자는 이런 객관적이고 분명한 사실을 외면했다”면서 “병석에 계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행위”라고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김 전 대통령 측은 중앙일보와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는 식의 격앙된 분위기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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