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엔뷰] 한국 국가대표팀이 러시아전에서 무승부를 보였고, 알제리전에서 참패를 보이자 월드컵 특수를 기대했던 기업들이 울쌍이다.
23일 한국 대표팀이 알제리전에서 4:2로 참패하면서 사실상 월드컵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이에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던 기업들이 난감한 상황이 됐다.
지난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얼어붙었던 국내 경기가 월드컵 특수로 인해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알제리전에서 참패를 하면서 국내 경기는 다시 얼어붙을 것으로 보여진다.
전자업계는 홍명보 감독과 구자철, 손홍민 선수를 광고 모델로 내세우며 마케팅 전쟁을 벌였지만 본선 진출이 무산되면서 일부 축소할 것으로 보여진다.
월드컵으로 인한 TV 등의 판매 역시 알제리전을 끝으로 시들해질 전망이다. 지난 러시아전 TV 판매량이 상당히 증가했지만 이번 알제리전 패배로 인해 TV판매량이 동반 하락할 것으로 보여진다.
식당이나 주점 등도 마찬가지다. 새벽에 경기를 하는 탓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월드컵 열기가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알제리전 패배로 인해 월드컵 응원을 하기 위해 찾는 손님도 없다.
서울 동대문구 한 식당의 김모씨(55))는 월드컵 특수를 누려보기 위해 대형 TV까지 구매했는데 알제리전 패배로 인해 사실상 월드컵 특수가 물건너 갔다고 울쌍을 짓고 있다.
치킨 등 배달업계도 마찬가지. 알제리전 패배로 인해 사실상 16강 진출이 물 건너 가면서 배달업계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대형 유통업체 등이나 응원도구를 판매하는 소규모 상인들 역시 마찬가지다. 거리응원을 위해 붉은색 티셔츠 등 응원도구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대규모로 도매 구입한 소규모 상인들이나 대형 유통업체는 재고 처분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두고 깊은 한숨을 쉬고 있다.
4년을 기다려온 기업들이나 상인들이지만 알제리전 패배로 인해 깊은 한숨만 늘어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