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자진사퇴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내정한 지 보름만이다. 이로써 박 대통령이 지명한 총리 후보자의 사퇴는 이번이 3번째가 됐다.

문 후보자는 24일 정부 서울청사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리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자는 “박 대통령을 도와드리고 싶었지만 지금 시점에서 제가 사퇴하는 것이 박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것이라 판단했다”며 “오늘 총리 후보를 자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친일 발언 논란 등으로 인해 문 후보자는 물론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동반 추락하면서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문 후보자 불가론이 나왔다.

때문에 박 대통령은 해외 순방 이후 문 후보자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혀왔었다. 이런 이유로 23일 전후해서 문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런데 24일 문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면서 일단락 된 것이다.

이제 관심은 다음 총리 후보자이다. 정치권에서는 ‘정치인 총리론’에 무게가 실렸다. 3연속 총리 인선 실패라는 최악의 인사 참사를 피하기 위해서는 검증 통과가 가능한 인물이어야 하는데 그러자면 정치인 출신 총리 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니면 기존에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정치인 총리론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이로 인해 거론되는 인물로 김문수 경기도지사, 강창희 전 국회의장,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황우여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