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으로 아파트 구입 시대, 따져야 할 것은
홈쇼핑으로 아파트 구입 시대, 따져야 할 것은
  • 박종호 기자 pjh@abckr.net
  • 승인 2014.06.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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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박근혜정부 2기 경제팀을 이끌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대표적 부동산 규제로 꼽히는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완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사실 이번에 정부가 꺼내든 부동산규제 완화카드는 부동산거래량 증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LTV와 DTI 규제를 완화하면 은행에서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게 돼 집을 사기 쉬워질 것이고, 이로 인해 부동산거래량이 증가하면 집값도 동반상승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LTV와 DTI 규제가 완화되면 유효 수요층이 늘어나는 만큼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홈쇼핑을 통한 분양이 인기를 끌고 있다.

건설사들은 실수요자들인 주부들이 주로 시청한다는 점에서 타깃층을 확보할 수 있고 설명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계약률도 상승했다.

SK건설은 25일 홈쇼핑채널인 CJ오쇼핑에서 ‘인천 SK스카이뷰’ 아파트를 1시간 소개할 예정이다.

한화건설도 지난4월 CJ오쇼핑에서 김포 ‘한화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의 전세 상품을 오후 9시 40분부터 1시간 동안 팔았다.

입주 청소 무상 제공에 부동산 중개료가 무료라는 점 등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해 전화상담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홈쇼핑을 통해 아파트나 전세 상품을 팔 경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기 보다는 실수요자인 주부 등에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라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일산 위브더제니스’ 전세 상품과 2011년 ‘인천 계양 동부센트레빌’ 등이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바 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견본주택에서 꼼꼼히 확인해도 불만이 쇄도하는 판에 홈쇼핑으로 팔면 민원이 더 많이 제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주문했다가 취소해달라거나 방송과 다르다는 등의 불만이 우려돼 홈쇼핑을 통해 판매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장점만 부각되는 홈쇼핑 특성상 실수요자 입장에서도 따져봐야 할 점도 많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단시간에 홍보 효과를 누릴 수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많은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아파트 홈쇼핑 광고이지만, 꼭 현장에가서 확인하고 비교하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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