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지난 21일 동부전선 GOP(일반전초)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희생 장병 5명의 합동영결식이 육군 제22보병사단장(葬)으로 엄수된다.
총기난사 사건 희생 장병 5명의 시신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율동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모셔졌다.

또한 희생 장병 유가족과 협의 하에 결정된 시신은 성남시립화장장에서 화장된 뒤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합동분향소에는 사흘째 각계각층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희생자들과 같은 강원도 고성 육군 22사단 소속인 장병들은 10여 명씩 차례로 조문을 마치고 나와 침통한 표정으로 발길을 돌렸다.
황기철 해군참모총장과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은 각각 헬기를 타고 이곳을 찾아 부하 장병들의 넋을 기렸다.

고(故) 진우찬(21) 상병의 모교이자 진 상병 남동생이 재학 중인 용인 수지고교 2학년 학생들도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장례식장 1층 김영훈(23) 하사의 가족대기실 앞 복도에는 사랑한다고 적혀 있는 메모들과 추억이 담긴 사진들이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김 하사는 평소 농촌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하사의 아버지는 "고향인 전남 곡성에서 수년간 중·고교생 대상 공부방을 운영할 정도로 봉사정신이 남달랐던 아이였다. 우리 장병들이 다시는 우리 아들처럼 억울한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군에 거듭 당부했다.
이날 최윤희 합참의장 등이 조문하는 등 분향소가 마련된 23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장병과 친지, 일반 시민 등 2400여 명이 다녀갔다.
희생 장병에 대한 합동영결식은 27일 오전 8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군은 희생 장병에 대한 순직 처리와 함께 1계급 특진을 추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총기난사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문모(22) 하사 등 7명은 국군수도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