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쌀 관세화 유예 종료'와 관련해 오는 30일쯤 정부의 입장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농민단체들이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 농민단체들은 오는 28일 서울 을지로에서 시청까지 3보1배 행진을 하고 청계광장에서 쌀시장 전면개방 반대와 정부발표 중단, 국회 사전동의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어 쌀시장 개방 반대 여론을 조성할 예정이다.

앞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지난 1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쌀은 식량주권으로 개방 의도를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하며 쌀독에 쌀을 채우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반면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 등은 쌀 관세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으로,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 MMA 물량이 또 늘어나면 감당하기 어려워, 농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5일 쌀 시장 개방과 관련해 농민단체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한농, 전농 등 농민단체 대표 20여명이 참석해 쌀 시장 개방에 대한 입장을 토로했다.
특히 한농과 전농은 지난 20일 공청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쌀 관세화 찬·반으로 나뉘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입장 차에 따라 28일 예정된 전농 등 농민단체의 집회에 한농은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오는 30일 예정된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쌀 관세화 유예 종료'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올려 추인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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