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국은행의 조사에서 제조업의 체감경기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세월호 참사로 여파로 내수부진이 이어진 결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30일 6월 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7로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내렸다고 발표했다. 7월 업황 전망BSI도 76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 아래이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지난달보다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내렸고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2포인트, 3포인트씩 내려,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수출기업보다는 내수기업의 BSI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제조업체는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2.7%)과 환율(15.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실제로 원화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7일 원·달러 환율은 1013.4원을 보여, 지난 11일 기록했던 연저점(1015.7원)을 경신하기도 했다.
비제조업의 BSI 또한 지난달보다 3포인트 내린 69로, 비제조업체들 역시 내수부진(24.5%)을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아 세월호 참사의 여파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한은은 올해 기업경기전망(BSI)도 발표했다.
2014년 연간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상반기 실적BSI(78)에 비해 3포인트 높은 81로, 참여 기업 전체적으로 상반기보다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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