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 서울연극센터가 지난 4월부터 실시해 젊은 연극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연극인 재교육 프로그램 ‘2014 PLAY-UP 아카데미’(이하 <플레이업 아카데미>)의 네 번째 정규과정이 오는 11일부터 8월1일까지 약 한 달간 대학로연습실에서 진행된다.
연출가 강량원이 강사로 나오는 이번 프로그램은 ‘신체행동으로 설계하는 연기기술 2-인물과 캐릭터 설계기술’이 주제로, 활동경력 3년 이상의 배우 및 연출가 15명을 대상으로 총 10회 진행된다.

<2014년 플레이업 아카데미>에서는 4월부터 윤한솔 연출가의 <연기하지 않는 연기>, 김소희 배우의 <공간을 바꾸는 화술>, 조만수 평론가의 <텍스트 분석 : 의미를 발생 시키는 읽기 방식> 등을 진행해 호평을 받아왔다.
7월 정규과정인 <신체행동으로 설계하는 연기기술 2-인물과 캐릭터 설계기술>은 ‘극단 동’의 대표이자 연출가인 강량원(51)이 스스로 구축한 ‘신체행동연기’메소드로 진행된다. 그 동안 배우의 신체 움직임에 천착해 온 연출가로 알려진 강량원은 연극의 요소인 언어, 신체, 사물 등을 조합하여 자신만의 독특한‘신체행동연기’를 개발, 실험해왔다.
지난해 이미 <플레이업 아카데미>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 온 만큼 올해는 지난해에 선보인 ‘신체행동으로 설계하는 연기기술’의 심화과정으로서 인물과 캐릭터 설계기술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강량원 연출가가 그간 연구해온 내용들과 노하우가 공유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현장의 젊은 배우들이 실전무대에서 활동하면서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연기에 대한 한계와 고민, 의문들을 스스로 발견하고 해소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는 강량원 연출가는 이번 강의를 연기기술의 이론적 배경보다는 철저한 실습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신체행동’과 ‘장면설계방법’두 영역으로 나누어 신체행동으로 상황이나 인물을 관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장면과 인물을 설계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게 된다.
배우의 감정으로부터 자연스럽게 표출되는 연기가 아니라 건축가가 설계도를 그리듯 사전에 상세하게 연기를 설계하고, 설계도대로 실제 무대에서 연기하기 위해서는 경험 많은 배우라 해도 훈련과 연습이 필요하다고.
주어진 희곡의 한 장면에 대해 신체행동을 연구하고 발표하면 피드백 과정에서 연출가는 집약적으로 구체적인 연기 활용법들을 제시한다. 막연했던 연기 고민들이 구체화되고, 짧은 시간 안에 연기 방법과 기술을 체득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강의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