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 ‘모루밍족’을 잡아라
모바일 쇼핑, ‘모루밍족’을 잡아라
  • 전승수 기자 nik11@abckr.net
  • 승인 2014.07.03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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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최근 결혼준비를 하는 고승진(30세) 씨의 손에는 요즘 스마트폰이 떨어질 새가 없다. 아침 출근시간을 활용하여 스마트폰을 통해 신혼여행을 위한 항공권과 호텔숙박을 찾아 결제를 하고, 가전제품 매장을 방문하여 마음에 드는 상품을 고른 후 스마트폰 검색을 통해 가장 싼 판매자를 찾아 상품을 주문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편하지만은 않다. 가격 비교나 상품 비교를 하기엔 스마트폰이 불편하고, 대중들이 모인 자리에서 상품을 결제하기에도 작은 키보드로 카드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을 하고 옆 사람이 비밀번호라도 볼까 불편함이 따른다.

 
이와 같이 물건은 매장에서 보고 실제 구매는 모바일을 활용하여 쇼핑을 하는 사람들을 ‘모루밍족’이라 부른다. 모루밍은 매장에서 물건을 고르고(Show-rooming) 모바일(Mobile)로 구매를 한다는 뜻의 합성어이다.

국내 모바일쇼핑 시장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2014년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이 대중화되고 PC를 통한 쇼핑에서 모바일 웹과 애플리케이션의 발달됨에 따라 스마트폰을 통한 손쉬운 쇼핑이 가능해 졌기 때문이다.

특히 소셜커머스의 경우 스마트폰과의 동반성장 관계이기 때문에 모바일 쇼핑에 큰 축을 이루고 있으며 대형 오픈마켓과 백화점, 대형마트도 스마트폰을 통해 구매를 하면 할인쿠폰 및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모바일 쇼핑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닷컴은 올해 온라인으로 쇼핑한 뒤 매장에 직접 가서 입어보고 제품을 찾아가는 스마트픽 서비스를 시작했다. 교보문고는 책을 주문한 뒤 가까운 매장에서 일정시간이 지나 찾을 수 있는 바로드림 서비스를 2011년부터 모바일에 도입했다.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도 비슷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모두들 모루밍족을 잡기 위한 노력들이다.

이처럼 매일같이 성장하는 모바일 쇼핑, 하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서비스의 질은 아직 낮다.

 

DMC미디어에서 발표한 ‘모바일쇼핑 이용전망 및 향후 시장전망’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 비선호의 이유 중 화면이 작고, 사용환경의 제약이 많으며 결제가 불편하다는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스마트폰의 화면과 화질이 발달하고, 사용환경 역시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보안의 문제와 결제의 불편함은 아직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이다.

한가지 예로 모바일 쇼핑을 할 경우 결제완료까지 거쳐야 하는 단계는 평균 10단계를 거치며 이중 상품 선택과 배송정보 입력을 제외한 신용카드 결제를 위해서는 평균 7단계를 거치게 된다. 미리 자신의 스마트폰에 카드를 등록하지 않았다면 14단계이상의 복잡한 프로세스를 거쳐야만 한다.

최근 온라인 쇼핑 시 공인인증서가 폐지되었다 하지만, 결제를 위해서는 각 카드사가 요구하는 별도의 인증앱을 설치하여야 하며, 설치 후에는 카드정보 또한 따로 입력을 하여야 한다. 이를 간편히 하기 위해 앱카드가 속속 발표되고 있지만 이 또한 복잡한 설치 및 등록과정은 마찬가지이며, 앱카드 역시 얼마 전 터진 보안사고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모바일 쇼핑용 결제서비스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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