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치녀’라는 뭇 여성들의 주홍글씨를 지울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이 만 19~27세 남녀 2,546명을 대상으로 ‘김치녀 의식’을 조사한 결과 20대 여성 대부분이 ‘김치녀’가 아닌 자기 주도적 생애설계를 추구하는 ‘잔다르크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김치녀’라는 단어에 대해 상당수인 46.2%가 ‘일부 여성의 경우를 두고 비약이 심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여성 비하적인 단어라 거부감 든다’(27.8%), △‘실제 주변에서 넘쳐나는 유형이다.’(20.8%), △‘트렌디한 단어이기에 쓰면서 재미있으면 그만이다’(5.2%)는 의견을 보였다.
하지만 남녀 간에는 다소 의견 차이가 있었다. 남성 960명 중 33.6%가 ‘실제 주변에서 넘쳐나는 유형이다’고 생각하는 반면 여성은 1,586명 중 약 13%에 불과했다. 대신 여성의 경우 35.9%가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로 생각한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20대 여성의 실제적인 경제 의존도를 알아보기 위해 ‘결혼 후 경제활동 희망여부’와 ‘배우자 의존도’를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여성이 개인의 자아성취를 추구하며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잔다르크녀’인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결혼 후 경제활동 희망여부’에 대해서 여성 절반인 50%가 ‘대등한 수준으로 맞벌이하고 싶다’로, 42.8%가 ‘맞벌이는 하되, 배우자가 더 많이 벌어왔으면 좋겠다’고 답해 여성 10명 중 9명은 결혼 후 ‘맞벌이’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외 △‘집에서 육아만 하고 싶다’(3.7%), △‘배우자만 경제활동 했으면 좋겠다’(2%), △‘나만 경제활동 하고 싶다’(1.6%)는 의견이 미미하게 보였다.
한편 남성의 경우 1위는 ‘대등한 수준으로 맞벌이하고 싶다’가 70.8%로 매우 높게 나타나 여성의 경제활동을 원하는 남성이 상당히 많음을 나타내 주목을 이끌었다. 반면 ‘나만 경제활동 하고 싶다’는 의견은 18.5%의 다소 낮은 수치로 2위를 차지해 아내가 가정 일에 집중하길 바라는 남성이 상대적으로 적음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배우자 혼자만으로 경제력이 충분해도 일하겠는가’라는 질문에서 여성 10명 중 7명인 69.4%가 ‘그래도 자아실현을 위해 일하겠다’고 답해 20대 여성의 배우자 의존도는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서 △‘그 시간에 다른 것을 하며 의미있게 보내겠다’(15.1%), △‘아르바이트 정도만 하겠다’(8.8%), △‘배우자와 비교되는 것이 부담스러우니 더 열심히 돈 벌겠다’(6.7%)순이었다.
반면 동일 질문에서 남성의 경우 1위는 ‘자아실현을 위해 일하겠다’(70%)로 여성과 동일했으나, 아내가 경제력이 충분하더라도 ‘배우자와 비교되는 것이 부담스러워 더 열심히 돈 벌겠다’는 의견이 18%로 2위를 차지해 결혼 후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강한 책임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