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세계 스판덱스 시장 점유율 1위 효성이 베트남 스판덱스 공장 생산량을 늘리며 시장 지배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은 8일 6,000만 달러(약 600억 원)를 투자해 호치민시 인근 연짝 공단 소재 스판덱스 공장 생산량을 1만 톤 증산해 올 3분기부터 총 5만 톤 규모의 '크레오라'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증설은 빅토리아시크릿(Victoria’s Secret), 유니클로(Uniqlo), 스피도(Speedo) 등 세계적인 패션업체들이 생산기지를 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국가들로 옮겨가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로써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는 지난해까지 16만 톤 규모였던 글로벌 생산량도 17만 톤으로 늘고, 세계 시장 점유율 또한 32%로 확대된다.
효성은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중국 내수 시장과 인도 시장 등의 스판덱스 수요를 충족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 발효 시 베트남 섬유 시장이 급성장해, 현지 스판덱스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섬유PG장(사장)은 "세계 시장 1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기존 미국, 중국, 서유럽 시장뿐만 아니라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시장과 동유럽시장, 남미시장까지 성장세가 높은 시장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며 "섬유 부문 성장을 이끄는 핵심 사업인 스판덱스가 전 세계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공급 능력을 늘리는 동시에 새로운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