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삼양식품 창업주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이 지난 10일 밤 별세했다. 향년 95세.

전 명예회장은 1961년 창업 이후 50여 년간 삼양식품을 경영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최초로 라면을 개발 보급했다. 이로 인해 식량난 해결에 이바지 하는 등 식품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국민소득이 최빈국 수준이었던 시절 전 명예회장은 남대문시장에서 배고픈 서민이 한 그릇에 5원하는 꿀꿀이죽을 사먹기 위해 줄 서는 모습을 보고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1963년 전 명예회장의 삼양식품은 일본에서 제조기술을 도입, 우리나라 최초 라면인 ‘삼양라면’을 선보였다.

전 명예회장은 국민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회사의 수익성보다는 국민의 편에서 라면 가격을 저렴하게 공급했다고.

당시 상공부 등 정부 관련 부처를 설득해 어렵게 5만 달러를 배당받고 일본 묘조(明星) 식품에서 기계와 기술을 전수받아 만든 초기 삼양라면은 닭고기 맛을 기본으로 했고 값은 시장 꿀꿀이죽 두 그릇 값인 10원이었다.

그런 삼양라면은 이제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을 하며 음식한류의 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전 명예회장의 활약 덕분이었다.

2010년 장남인 전인장 당시 부회장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고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