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우리나라에서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전세 아파트를 마련하려면 임금을 한푼도 안쓰고 모두 저축해도 13년여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2015년도 최저임금(안) 시급은 5,580원으로, 월 단위 환산 시 주 40시간 기준(월 209시간 기준) 월 116만6,220원이 된다.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1,399만4,640원으로, 2014년도 최저임금 연환산액인 1,306만6,680원 보다 92만7,960원 인상된 것이다.
반면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의 조사에 따르면 이달 첫주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전세가는 1억7,956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6,234만 원보다 1,722만 원 증가해, 최저임금 증가분 92만7,960원의 18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 5,580원을 기준으로 단순계산하면 임금을 지출 없이 전액 저축하고 전세가의 변동이 없다고 가정하더라도 전국 평균전세가인 1억7,956만 원을 모으려면 총 12년10개월이 소요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평균전세가가 3억1,348만 원으로 22년5개월이란 시간이 필요하고, 경기(1억8,365만원) 13년2개월, 대구(1억6,290만원) 11년8개월, 부산(1억5,629만원) 11년3개월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소요기간이 가장 짧은 곳은 전남으로 평균전세가가 7,994만 원이며, 5년9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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