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억대 금융사기 일당 검거
201억대 금융사기 일당 검거
  • 최준영 기자 nik4@abckr.net
  • 승인 2014.07.15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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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노인 등을 현혹해 21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가로챈 금융사기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은 전북을 비롯해 서울과 인천·광주·대전·포항 등 전국을 돌며 사기행각을 벌였고, 경찰의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사업자를 해외법인으로 둔갑시키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했다.

▲ 전북지방경찰청/ⓒ 뉴시스

이로 인해 약6만명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피해자 중 일부는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최모(47)씨, 남모(44)씨, 백모(55)씨, 고모(49)씨는 지난해 4월 동영상 컨텐츠를 제공한다는 명목아래 'XX품앗이 협동조합' 사이트를 만들고 노인 등을 대상으로 사업마케팅을 열었다.

최 씨를 도와 회원들을 모집한 혐의로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 사이트 회원 관계도/ⓒ 뉴시스

가입비를 낸 후 사이트 회원으로 등록되면, 별다른 활동이 없어도 일정한 수익을 얻어 갈 수 있다는 거짓말로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기 시작했다.

또한 이들은 동영상 컨텐츠 사이트를 비롯해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했다. 그리고, 피해자들에게 "쇼핑몰에서 발생되는 수익을 분배해 포인트로 주겠다"고 사기행각을 벌였다.

아울러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사이트 운영자를 홍콩의 한 법인으로 둔갑시킨 이들은 피해자들에게는 "글로벌 회사로 알렸고, 외국인들이 대거 참여할 것"이라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만든 사이트의 회원수이자 피해자는 약6만명. 투자금도 210억원에 이른다.

▲ 사이트 회원 가입비/ⓒ 뉴시스

또한 이들은 개인당 5억원 가량의 수익금을 가져갔고, 회원들에게 세금명목으로 가입비의 10%까지 공제해 챙겨왔다.

이에 경찰은 이들이 40억원의 불법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급기야 경찰에 따르면 사이트 회원으로 가입했던 50대 남성이 지난해 10월 전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이 남성은 고수익 보장이라는 말에 지인들에게도 추천을 하고, 2천만원 가량 투자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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