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0%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20일 '2011 상반기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자료를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6월 발표한 전망치 4.5%에서 0.5%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치다.
또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올해 4.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종전의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올렸다.
IMF는 "선진국은 민간의 수요회복세가 지연되는 가운데 국가채무와 금융시장 불안 등이 당초 예상보다 심화되고 있고, 신흥국 경제는 확장세를 지속하고는 있으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세계경제의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분석에 따라 IMF는 세계경제 성장률을 올해 4.0%로 전망해 6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낮춰 잡았다. 아울러 내년은 0.5%포인트 낮춘 4.0%로 전망했다.
IMF는 선진국은 미미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1.6% 성장하고 내년에도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6월 전망치에 비해 올해는 0.6%포인트, 내년은 0.7%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또 신흥국은 미국과 유럽 등의 여건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다는 조건을 전제로 성장세가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0.2%포인트 낮아진 6.4%, 내년은 0.3%포인트 하락한 6.1%로 전망했다.
주요 국가별 경제성장률 전망을 살펴보면 미국은 올해 1.5% 및 내년 1.8%로 종전보다 각각 1.0%포인트 및 0.9%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유로지역은 올해 1.6%에서 내년은 1.1%로, 중국은 올해 9.5%에서 내년은 9.0%로 각각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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