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지난 17일 오전 10시54분쯤 광주 장덕동 수완지구 한 아파트 인도에 강원 소방1항공대 소속 소방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지고, 주변에 서 있던 시민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는 소방헬기 추락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블랙박스를 수거해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조사위는 사고 헬기에 블랙박스가 장착된 것을 확인하고, 조사관 5명을 현장에 급파해 블랙박스 회수 작업을 펼쳤다.
또 사고 현장 주변에서 블랙박스의 조종실 음성녹음장치와 비행자료 분석 장치를 발견, 경기도 김포로 옮겨 합동 분석 작업을 시작했다.
블랙박스는 1000℃ 이상의 고온에서도 30분 이상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나 당시 헬기가 폭발하면서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어 블랙박스의 손상 여부가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관제를 담당했던 공군 제1전투비행단으로부터 넘겨받은 교신 기록도 분석중에 있다.
헬기 잔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 분석 중에 있으며 관제소의 레이더 자료 및 목격자 증언 등도 확보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사위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해 바로 분석 작업에 돌입했다"며 "최종 분석보고서가 나오려면 적어도 1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원소방본부 소속 소방헬기와 탑승자들은 지난 14일부터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지원하고 복귀하던 중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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