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수협은행이 금융감독원의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재무건전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위기상황을 가정해 5월 말 기준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14개 시중·지방은행 중 수협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이 테스트를 통과했다.

조사 결과 수협은 4,000만달러의 외환 부족이 발생했다. 7월 중 차입금 3억달러, 콜머니 1억5,000만달러의 만기가 도래, 외화자금 유출액이 지난 조사보다 3억1,000만달러 증가한 것이 주요인이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수협에 경위서를 징구했으며 수협으로 하여금 부족한 돈을 뒤늦게 채워 넣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테스트는 외화차입금을 만기연장 없이 상환하고, 외화대출금을 전액 만기 연장하는 위기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대상기간은 3개월로 설정됐다.
금감원은 하반기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관리를 더욱 엄격히 지도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