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4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 수주
대우조선해양, 4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 수주
  • 김문진 기자 mjkim@naver.com
  • 승인 2014.07.3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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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대우조선해양(고재호 사장)이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30일,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아테네 현지에서 안젤리쿠시스 그룹(안젤리쿠시스 회장)과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총 금액은 4억 달러 규모)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 대우조선해양은 안젤리쿠시스 그룹과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에 대한 수주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31일 밝혔다./사진=대우조선해양

해당 선박은 고효율 엔진과 각종 연료절감 기술 등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에코십 기술(DSME Updated VLCC Design)이 총망라된 친환경 선박으로 제작되며, 선박들은 2016년에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또 양사는 기존 대비 친환경성이 뛰어난 LNG 연료 추진 선박 준비 옵션에도 합의했다.

100여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첫 거래 이후, 현재 건조 중인 7척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60척이 넘는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고재호 사장과 ‘그리스 선박왕’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의 인연 또한 각별하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이 9만 8천톤급 원유운반선을 대우조선해양에 처음으로 발주한 1994년 당시 런던 지사장이었던 고 사장은, 고객사 측 실무진들과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 왔다.

고 사장은 계약식에 참석하여“과거부터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선박 시장을 내다보고 적기에 신조 발주를 진행해왔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시장의 향후 개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약 58억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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