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이 2분기 세월호 참사 여파와 공연 라인업 경쟁심화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냈다.
CJ E&M은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 기준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한 28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131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2분기 적자를 낸 것은 세월호 참사로 전국적인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방송사업부문에서 예정된 방송이 밀리거나 지연되면서 광고 선전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연극, 뮤지컬 등 작품이 대거 시장에 방출되면서 업체 간 공연 라인업 경쟁이 심화된 것도 한 요인이다. 라인업 경쟁이 치열해지면 인건비 등 제작비 상승으로 이어진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방송사업 2091억원, 영화사업 302억원, 음악·공연사업 4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게임사업부문은 지난 3월 게임사업 전략 발표 공시에 따라 2분기부터 중단사업 손익으로 분류됐다.
CJ 넷마블은 CJ E&M의 종속회사에서 탈퇴했다고 밝혔다. CJ 넷마블은 CJ 게임즈가 1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CJ 게임즈와 CJ 넷마블의 합병을 의결하고 게임통합법인 넷마블로 새롭게 출범하는 안이 확정됐다.
오는 26일부터 개발지주회사 CJ 게임즈의 사명은 넷마블로 변경되며, CJ 넷마블과 통합 후 합병법인의 사명(社名)으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CJ E&M 관계자는 "콘텐츠 투자는 물론 방송부문 앵커 프로그램과 음악부문 자체 아티스트 풀 확대, 공연부문 라인업 개편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갈 계획"이라며 "중국 텐센트를 통한 게임 출시 외에도 방송 및 영화 공동제작 등 글로벌 사업 진출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