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1일, 북한이 지난 7월 평양 여대생 가운데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응원단 150명을 선발했으며 이달 초 전국의 예술인을 중심으로 150명의 응원단을 추가 모집했다고 보도했다.
RFA 보도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2차로 선발한 응원단은 나이 25세 미만, 키 165cm 이상의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여배우(예술인)로만 선발됐으며, 신체적인 기준뿐만 아니라 일정한 노래 실력과 춤 실력도 함께 평가해 기준이 몹시 까다로웠다”며 "아시아경기대회에 응원단으로 선발된 여자들이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8월2일 평양에 올라갔다가 6일에 모두 내려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양강도의 소재지인 혜산시에서는 도 예술단과 예술선전대, 예술대학 학생들 중에서 5명이 뽑혀 평양에 갔지만 신체검사 과정에서 모두 탈락하고 도예술단 배우와 예술대학 학생 등 두 명만 합격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함경북도 각 시·군에서 모두 26명의 문화예술계 배우가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평양으로 올라갔으며 그 중 겨우 5명만 최종적으로 선발됐다"며 "인민무력부와 인민보안부, 내각 산하 예술선전대 배우들이 많이 뽑혀 경쟁이 치열했다"고 밝혔다.
이와는 다른 소식통은 "회령시에서도 예술선전대 배우 2명이 평양에 올라갔지만 모두 불합격했으며 예술계 배우들로만 인원을 뽑은 걸 보면 중앙에서 뭔가 좀 색다른 무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 같다"고 예상했다.
북한 현 상황에 대해 이 소식통은 "전국적으로 응원단원을 선발하면서 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한 주민의 호기심이 대단히 높아졌으며, 국경 지역에서는 중국 텔레비전을 통한 주민의 아시아경기대회 시청을 막기 위해 벌써 통로(채널) 검열을 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