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CCTV 속 음란행위 남성과 동일인물인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김 전 지검장의 변호사가 입장을 밝혔다.
22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CCTV 속 음란행위를 한 인물이 김 전 지검장이라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그간 ‘음란행위’ 혐의를 극구 부인하던 김 전 지검장은 혐의를 인정했다.
김 전 지검장은 변호사를 통해 “경찰의 수사 결과를 받아들이고 사법절차를 따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변호사는 “김수창 전 지검장은 현재 깊이 사죄하고 있다”며 “극도의 수치심으로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건 당시 공황 상태로 일부 기억 안 나는 부분이 있다”며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오늘 중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 전 지검장은 지난 13일 0시 45분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분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대며 신분을 숨기고 관련 혐의를 부인하며 유치장에서 밤을 보낸 뒤 풀려났다. 이후 자신의 혐의에 대해 “관사 근처에서 산책을 했을 뿐인데 경찰이 다른 사람과 착각해 나를 체포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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