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25일 오후 1시를 기해 부산지방기상청은 부산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오후 1시 30분에는 강풍주의보도 발표했다.
이날 오후 2시 22분께 부산시 북구 구포동의 한 아파트 경로당이 인근 산에서 쏟아져 내린 흙더미 탓에 붕괴했다.
이 시각 현재 부산소방본부 특수구조대·북부소방서 구조대와 경찰이 출동해 경로당 안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과 범어사역이 침수됐다. 이 때문에 부산교통공사는 오후 2시 50분부터 신평→장전역 구간 등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또 2호선 화명역도 침수돼 지하철이 정차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산역→호포역, 구명역→장산역까지 양방향 구간만 운행하고 있다.
24일 밤에 시작된 비는 대청동 관측소 기준으로 이날 오후 2시까지 33㎜ 내렸지만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금정산을 낀 금정구에는 오후 1시부터 강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0㎜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오후 2시 현재 153.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온천천 물이 범람해 세병교와 연안교의 차량통행이 금지됐고, 온천천 산책길도 통제되고 있는 상태다.
또 북구 만덕대로에서도 빗물이 도시철도 역사로 넘쳐흘러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밖에 북구 시랑로 일부 도로가 유실되고, 동래구 금강로의 주택 1채가 침수하는 등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은 밤까지 30∼80㎜, 일부 지역에는 12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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