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2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사태의 무기한 휴전에 합의했다.
휴전을 중재한 이집트는 “26일 오후 7시를 기해 휴전이 공식 발효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아드 나카알라 이슬람 지하드 관리는 “이스라엘이 무력 사용 중단과 동시에 가자지구 봉쇄정책을 완화해 인도주의적인 구호물품과 건설 자재 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8일부터 50일 간 이어진 교전사태가 총 2200여 명의 희생자를 낳고 50일 만에 일단락됐다.
하마스가 요구한 가자공항과 항구 재개방 문제는 한 달 이내에 협상하기로 했다. 이 관리는 이날 오후 이집트가 이 같은 합의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안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익명을 요구한 하마스 관리도 이 같은 합의 내용을 확인했다.

그는 또 하마스 측의 봉쇄 조치 종료 요구와 이스라엘 측의 하마스 비무장 요구 등을 포함한 보다 실질적인 문제들에 대한 간접 협상이 한 달 이내에 카이로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지난 2007년 하마스가 무력으로 가자를 장악하자 봉쇄 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가자 180만 명은 사실상 무역이나 여행을 할 수 없었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달 8일 가자지구 공격을 시작했으며 이날까지 팔레스타인인 2140명이 숨지고 1만1000명이 넘게 부상 당했다.
이 가운데 민간인은 75% 정도로 유엔은 1만7000채의 가옥이 파괴되고 집을 떠난 피란민만 10만명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같은 기간 이스라엘 측에서는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과 교전 등으로 민간인 5명과 군인 64명 등 모두 69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