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어플 중계 수수료 폭탄 논란···‘요기요’업계 수수료 제일 높아
배달 어플 중계 수수료 폭탄 논란···‘요기요’업계 수수료 제일 높아
  • 이우석 기자 nik13@abckr.net
  • 승인 2014.08.27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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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배달용 애플리케이션이 생기면서 전화할 필요 없이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즉시 결제하는 방식으로 주문이 가능해졌다.

전화번호나 인터넷을 찾아야하는 불편함이 없고 지역별로 음식의 종류별로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사람들의 반응이 뜨겁다.

그러나 배달 어플과 제휴한 점주들은 판매량은 늘어났지만 턱없이 높은 배달 어플 회사의 중계 수수료로 인해 점주들은 이익보다는 적자가 난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배달 어플‘요기요’와 제휴를 한 A씨는 충격적인 수수료 폭탄을 맞은 뒤 보름 만에 해지했다.

A씨에 따르면 요기요의 경우 온라인 결제 시 평균 17%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많게는 20%까지 부과한다고 한다. 또 소비자가‘요기요’를 통해 직접 매장으로 전화만 걸어도 수수료를 13%나 부고 시키고 있어 점주와 소비자 양측이 수수료 폭탄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사진=요기요

A씨는“‘요기요’는 광고료를 따로 받지 않지만 배달 건당 수수료가 타 업체보다 비싸다”며“영세상인과 소비자를 기만하는 이기주의적 수수료 정책은 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기요’를 통해 배달음식을 시킨 한 소비자는 영수증을 확인해보니 ‘요기요 1000원’이라는 부가세가 적혀있었다. 안내도 될 부가세까지 낼 줄 몰랐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B씨는 ‘요기요’로 음식을 주문했는데 음식의 양이 터무니없이 적었고 배달시간도 늦었으며 음식 값과 같이 부가 수수료까지 붙어 와 사기를 당한 기분이 들었다고 전했다.

KBS 소비자리포트는 몇 가지 테스트를 해봤다. 같은 가게에 전단지에 적힌 번호와 배달 어플로 동시에 주문을 하고 주문 시간과 양을 재보는 등 여러 가지를 실험해 봤다.

실험은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전화로 주문한 제품 영수증에는‘전화’라는 글귀가 쓰여 있었고 배달 어플은 예정했던 시간보다 15분이나 늦게 도착했을 뿐 아니라, 음식의 양도 형편없이 적었다. 서비스로 나오는 만두나 단무지의 양과 품질도 터무니없이 떨어졌다.

원인은 배달 어플사의 수수료가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앱들이 과다한 TV광고 홍보비를 충당하기 위해 높은 수수료와 이중 수수료까지 챙기는 횡포를 부린다고 지적한다.

2014년 4월 기준으로 ‘배달통’의 경우 수수료가 8.8% 이고,‘배달의 민족’은 13.8%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요기요’는 이보다 훨씬 높은 17~20% 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점주들은 홍보효과 자체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는 부분도 있다. 기존의 홍보방식보다는 몇 배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높은 수수료 때문에 하나마나한 결과를 낳고 있다.

반면 ‘요기요‘ 관계자는 점주가 항의했던 전화걸기 시스템에 관한 수수료 부과는 “우리 회사는 애초부터 전화걸기 시스템이 없다”며 “현장결제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와 온라인 바로 결제시 발생하는 수수료간 차액을 오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요기요‘는 광고비를 따로 받지 않으며 건당 수수료가 타사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광고비 절감 효과 등을 고려하면 실제 과금은 제일 낮은 편이라고 해명했다.

이처럼 배달앱 업체들의 수수료 논란이 확산되자 ‘배달의 민족’은 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주문접수 전용 단말기를 무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수료는 13%에서 최대 9%대로 낮춰질 예정이다.

‘배달통’은 소상공인과의 동고동락을 위해 상인들의 불만사항을 충분히 반영해 수수료율을 업계 최저 수준에서 다시 추가 인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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