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계약 체결이 양사 주주들의 승인을 얻어 최종 확정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는 27일 제주 다음 본사와 판교 유스페이스에서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 승인 등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다음의 주주총회에는 전체 발행주식 1356만2629주 가운데 58.7%가 출석해 97.5% 찬성으로 합병을 승인했다. 카카오 주주총회에는 전체 발행주식 2764만3880주 가운데 78.2%가 출석해 만장일치로 합병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10조원 규모의 거대 모바일 기업이 탄생하게 됐으며 네이버가 주도해온 국내 인터넷 기업의 판도에도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합병 후 다음카카오의 최대주주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됨에 따라 향후 김 의장의 경영 리더십이 주목된다.
다음카카오는 양사 공동 대표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며, 공동대표 인선은 통합법인 설립 후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카카오 이석우 대표와 다음 최세훈 대표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사 보수의 한도 변경도 승인됐다. 하지만 상호변경, 사업목적 추가, 수권한도(발행주식의 한도)의 증가, 의결권 있는 전환주식 등을 포함한 정관 변경의 건은 일부 주주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따라서 합병법인의 사명은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 당분간 유지하게 됐다.
다음은 사명변경을 위한 주주총회 소집절차를 밟아 10월말에 임시주총을 열고 사명을 '다음카카오'로 변경할 예정이다.
합병계약이 주총을 통과함에 따라 지난 5월 합병 결의 이후 양사가 '통합협의체'를 구성해 분야별로 추진해 오던 통합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10월1일 합병법인을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