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소방공무원의 절반가량이 질병을 갖고 있거나 별도의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방관서의 소방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한 결과, 검진자 3만5881명 가운데 53.5%인 1만9231명이 '건강이상자' 판정을 받았다.
이는 2012년 건강이상자 판정을 받은 47.5%(1만6713명)보다 2518명 늘어난 수치다.

세부적으로 질병으로 인한 사후 관리가 필요한 '유소견자'가 7.9%인 2834명, 질병으로 발전할 추적 관찰이 필요한 '요관찰자'가 45.7%인 1만639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소방공무원 중 주요 질환으로 진단받은 1만2324명을 대상으로 가장 많은 진단질환은 '눈·귀·유양돌기 질환'이 3416명으로 전체의 27.7%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순환기계(2953명, 24%), 호흡기계(2267명, 18.4%) 질환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공무원들이 앓고 있는 질환은 눈과 귀, 순환·호흡기에 집중됐다. 이들 질환은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강 의원은 "소방방재청은 소방공무원의 질병과 소방활동 현장상 유해요인의 상관관계에 관해 직업성 질환 역학조사를 적극 확대 실시하고,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아울러 소방전문치료센터를 확대 지정·운영하는 동시에 각종 진료혜택을 대폭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