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강남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방송인 서정희(54·여)씨가 11일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고 밝혔다.
서씨는 지난 6월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5억원을 빌렸다가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박씨는 고소장에서 "2011년과 2013년 2차례에 걸쳐 모두 5억원을 서씨에게 빌려줬으나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씨 측은 "고소인은 남편 서세원의 지인으로 5억원을 빌린 게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서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번 고소건은 이혼소송을 벌이는 남편 서세원 씨가 나를 공격하고자 계획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서씨는 10년 동안 인감도장이나 통장, 신용카드 같은 것을 전혀 보관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세원측은 서씨가 직접 5억 원을 빌린게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를 상대로 고소 내용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며 "대질심문 등 고소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오피스텔에서 말다툼을 하다 서씨를 밀어 넘어뜨린 서세원(58)씨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서씨는 현재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으며 5억 원 사기사건을 놓고 또 다른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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