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을 상습적으로 판매하거나 투약한 45명을 붙잡아 이중 2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39)씨 등 20명은 부산지역 판매총책으로부터 필로폰을 공급받아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대포차량을 타고 다니며 소량(1~5g) 단위로 포장된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B(47)씨 등 25명은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중 B씨는 필로폰을 투약한 환각상태에서 내연녀를 의심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투약자 중 C(51)씨는 지난 20년간 10여 차례나 구속과 석방을 반복하며 지내다가 지난해 간경화로 두 딸로부터 간이식수술을 받았지만 마약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필로폰을 상습 투약했다.
또 다른 투약자 D(47)씨는 발가락이 썩어가는 버거씨병(세포나 조직 일부가 괴사하는 병으로 상처부위를 절단하거나 심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 있음)에 걸린 상태로 필로폰을 상습 투약하다 검거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또 1000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인 필로폰 32.05g(시가 1억원 상당)과 대마초 11.86g, 마약판매대금 200만원 등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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