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의 금전관리 시스템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최근 3년간 생명보험사의 횡령 등 금전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ING·PCA·AIA·메트라이프 등 4개 외국생보사들이 모두 상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24개 생명보험사 중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생보사의 금융감독원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보면 ING생명이 14건(12억4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PCA생명(11건, 31억2600만원)·AIA생명(9건, 3억5800만원)·메트라이프생명(8건, 29억34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사의 금전사고 발생건수는 전체의 50.6%, 금액으로는 71.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모펀드에 인수된 ING생명의 경우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금전사고가 늘어나고 있다.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금전사고가 자주 일어난다는 것은 회사 내부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모집인의 보험료 횡령 등으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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