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강력한 허리케인 '오딜'호가 14일 (현지시간) 멕시코의 휴양지 로스 카보스 지방을 강타했다.
지난 15일 밤 9시쯤(현지시간) 허리케인 오딜이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 인근 볼레오 광산을 강타했다.

볼레오 광산은 국내 광물자원공사가 직원 70명을 파견해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는 곳이다.
이번 허리케인으로 광물자원공사 현지법인 운영책임자 1명이 숨지고 광물자원공사 본부장 1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물자원공사 측은 두 사람이 허리케인 피해 상황을 점검 중 급류에 휩쓸렸다고 언급했다. 현재 실종된 1명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허리케인 오딜은 최고 시속 200km로 멕시코 휴양지 바하 캘리포니아 반도를 덮쳤다. 이에 따라 인근 주택 수천 채가 파손됐으며 외국인 관광객과 주민 등 3만 명이 긴급 대피했다.
허리케인이 도착하기 전부터 이 지역에는 심한 폭우가 몇시간씩 쏟아졌고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해 해수욕장들이 모두 폐쇄 조치되었다.
현재 800명의 해병대 병력이 대기 중이며 진흙 산사태에 대비한 장비부대도 대기 중이라고 멕시코 당국은 밝혔다.

전력난으로 주유소와 손전등을 파는 상점들 앞에 사람들이 장사진을 쳤고 항공편 22편 이상이 취소되었다.
로스 카보스 공항에는 사태가 악화되기 전에 이곳을 빠져 나가려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큰 혼잡을 이루었다.
현지 당국은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인력을 동원해 사태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