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북한이 지난 8월 초 자체 개발 중인 이동식 미사일인 KN-08의 엔진실험을 실시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가 전했다.
38노스측은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8월 11일 서해 동창리 발사장을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번 실험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1단계 엔진실험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서해 동창리 로켓 발사장의 증축 작업이 거의 완료돼 올해 말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KN-08 개발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미국에서는 더 늦기 전에 협상을 통해 문제 해결을 나서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기 시작하고 있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지난달 26일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국의 본토를 직접 위협할 수 있는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실전 배치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38노스측은 KN-08 조립이 완료돼 전면적 발사 실험을 준비 중이라는 징후는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수 년 내에 미국에 위협이 될 것으로 장담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화성 13호’로 불리는 KN-08은 사거리가 최소 5500㎞(3420마일)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미 공군 국가영공정보센터는 화성 13호가 알래스카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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