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은 8일 대보그룹 계열사인 대보정보통신이 한국도로공사 퇴직자의 재취업용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 의원은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고속도로 휴게소 재벌 대보그룹의 관피아 유착 의혹이 크다"고 지적했다.

대보그룹 계열사인 대보유통은 도공의 고속도로 휴게소를 임차 운영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25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대보정보통신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도공으로부터 일감수주와 용역수행을 통해 199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 퇴직자의 대보정보통신 재취업 현황을 보면 2001~2004년, 2004~2007년, 2012~2013년에 걸쳐 각 1명씩 총 3명이 고문으로 재직했으며, 이들은 모두 대보정보통신으로부터 1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 임대 계약은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낙찰자가 결정되는데 대보그룹 계열사에 휴게소 운영 계약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회사가 억대의 연봉을 주면서 고문으로 채용할 때에는 로비창구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도로공사와 대보정보통신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 공개경쟁입찰 과정에서 대보그룹에 대한 유착관계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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