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정부는 북측에 남북 2차 고위급 접촉을 오는 3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제안은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명의의 전통문 형태로 전달됐다. 이에 대한 북측의 회신은 아직 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북은 황병서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지난 4일 방남 당시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지난 2월 개최된 1차 고위급 접촉에 이은 2차 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합의했다.

북측은 우리측이 원하는 시기에 2차 고위급 접촉을 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2차 고위급 접촉 시 이산가족 상봉 합의 가능성에 관해선 "북측과 협의해봐야 하지만 합의만 된다면 겨울이라도 이산가족 상봉을 열기 어렵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정부는 서해에서 남북간 사격전이 있었고 연천 지역에서 총격전이 발생하는 등 남북관계가 예민한 시점이어서 바로 알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안을 바로 알리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원칙에 입각해 투명하게 대북정책을 집행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남북 군사당국자 간 비공개 접촉이 판문점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2차 고위급 접촉도 예정대로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돼 북측이 조만간 보낼 답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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