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KT가 계열사 구조조정을 연말께 단행할 전망이다.
초고속인터넷보다 10배 빠른 기가인터넷 상용화를 시작으로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기가토피아' 실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황창규 KT 회장은 21일 "연말에는 계열사 정리도 발표할 것"이라며 "단순한 변화보다 글로벌 혁신을 위한 전문성에 초점을 맞춘 변화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황 회장은 올해 초 KT 회장으로 취임한 후 통신사업 강화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KT렌탈 매각 등 비주력 사업정리에 들어갔다. 황 회장은 기가토피아를 실현하려면 본업인 통신사업 경쟁력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월드 IT 쇼 전시장에 가보면)KT가 개발한 무전통신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며 "스마트폰이 바로 워키토키가 돼 수십만 명에게 위험방송을 할 수 있고, 기지국이나 GPS(인공위성확인시스템)를 사용하지 않고 D2D(단말간 직접통신)에 eMBMS(동시 동영상 전송기술)를 접목시키면 국민들이 재난현장을 고화질로 볼 수 있다"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또 황 회장은 "빠른 네트워크(기가인터넷망)를 깔아놓아서 독일, 미국, 일본이 상상하지 못하는 콘텐츠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황 회장은 오는 27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전권회의 '글로벌 ICT 프리미어 포럼'에서 창조경제 성과와 모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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