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올해 초 학교 폭력으로 2명이 숨진 경남 진주외국어고등학교에서 또 다시 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일 오후 진주외고에 재학중인 3학년 A군이 기숙사 베란다에서 목을 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21일 끝내 숨졌다.
이날 담당교사가 A군이 자율학습에 참여하지 않은 사실을 알고 오후 9시14분께 기숙사에 갔을 때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

숨진 A군은 심신 장애와 허탈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에도 A군은 머리가 아프다고 일찍 조퇴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기숙사로 돌아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진주외고 학교폭력 사태이후 지난 5월 법인이사장과 교장 등을 교체하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던 학교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진주외고에서는 지난 3월31일과 4월11일 선후배 또는 동급생 사이에 '기강 잡기' 폭행으로 학생 2명이 잇따라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 직원 3명과 진주외고 교직원 4명이 징계를 받았다.
교육당국은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폭력이 아니라 A군이 개인 신병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진주외고나 경남교육청에서 사고 수습과 관련해 요청이 오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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