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서울 강남 한복판에 지상 10층짜리 빌딩을 통째로 빌려 기업형 성매매 영업을 해온 일명 '풀살롱' 업주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흥주점 업주 엄모(33)씨와 모텔업주 임모(34)씨, 지배인 정모(33)씨, 여종업원 구모(28)씨 등 8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또 단속 현장에서 함께 적발된 성 매수 남성 박모(29)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결과 건물 한 개 층에 특수 제작한 유리를 사용한 일명 '매직미러룸'을 설치하고 그 안에 있는 여성을 선택해 성매매할 수 있도록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건물에 있는 모텔은 외부에 간판을 걸어 정상적인 숙박업소인 것처럼 위장했으나 실제로는 출입구를 막아놓고 유흥주점을 통해서만 올라갈 수 있도록 구조를 변경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경찰의 단속은 기업형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2주간 내사를 진행하여 지난 17일 새벽 현장을 급습해 이뤄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흥업소에서 이뤄지는 불법 기업형 성매매는 현장에서 적발하지 않는 이상 처벌이 힘들다"며 "불법 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과 단속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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