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산사태, 100여명 흙더미에 매몰
스리랑카 산사태, 100여명 흙더미에 매몰
  • 성지원 기자 sjw@abckr.net
  • 승인 2014.10.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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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29일 스리랑카 중부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에 차 재배농원 노동자들의 주택 수십 가구가 매몰돼 100여명의 생존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우려는 정부측의 발표가 우왕좌왕해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이날의 산사태는 오전 7시30분(현지시간) 바둘라 지역 코슬란다 읍 코슬란다 차 재배 농원의 노동자 주택 120호를 덮쳤다고 재해대책본부 관리 랄 사라트 쿠마라는 발표했다.

이곳은 수도 콜롬부 동쪽 220㎞ 지점이다.

▲ 스리랑카 산사태 현장/사진=JTBC뉴스 화면 캡쳐

그는 당시 최소한 10명이 사망하고 25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그 후 재해대책부 장관 마힌다 아마라웨라는 미디어에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마라웨라는 몇분 뒤 AP통신에 100명 미만이 실종됐으며 그들을 사망자로 단정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재해대책본부는 6명 사망 150명 실종이라고 공식발표했다.

그러나 이를 발표한 고위관리 프라데프 코디필리는 그처럼 숫자가 달라진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 30일 오전에야 보다 정확한 상황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군인 등 구조 인력 500여 명을 현장에 급파했지만 도로가 유실돼 중장비가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 지역이 넓고 폭우로 인한 추가 산사태 가능성이 커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농원에서 운전사로 일하는 P. 아루무감은 산사태 소식을 듣고 달려갔다면서 "내가 어제 보았던 것들이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건물도 사원도 상점도 모두 사라졌다. 내 눈에 비치는 것은 진흙탕뿐이다"고 말했다.

10월부터 12월까지 우기인 스리랑카는 최근 몇 주 간 폭우가 계속돼 국가 재난관리센터(DMC)가 산사태와 낙석 경보를 발령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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