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화그룹이 세계 태양광 시장 수요의 증가에 맞춰 태양광 생산설비를 신·증설한다.
한화그룹은 이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3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공장에 800㎿ 규모의 모듈 생산라인을 짓기로 결정했다. 내년 초에 착공, 2016년 초반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화큐셀은 기존 독일의 120㎿ 모듈 생산라인과 함께 920㎿ 규모의 모듈 생산라인을 갖추게 된다.
한화큐셀은 현재 말레이시아 공장의 셀 생산규모도 1.1GW에서 1.3GW로 증설 중이다. 올 연말이면 한화큐셀 생산규모는 1.5GW(독일 0.2GW, 말레이시아 1.3GW)로 확대된다.
이로써 한 곳에서 셀과 모듈 생산이 이뤄져 물류비용 절감 등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해졌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격 경쟁력 강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고 한화큐셀은 설명했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태양광 생산설비 신·증설에 따라 제품경쟁력과 글로벌 대량 생산체제를 갖춰 글로벌 고객들의 품질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화솔라원도 셀과 모듈 생산라인을 증설 중이다.
한화솔라원은 중국에 800㎿ 규모의 잉곳·웨이퍼 생산라인, 1.3GW 규모의 셀 생산라인, 1.5GW의 모듈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올해 연말까지 셀 생산규모를 1.5GW, 모듈 생산규모를 2GW까지 증설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한화솔라원은 이번 증설을 계기로 셀과 모듈의 생산 자동화 라인도 갖춰 품질개선과 인건비 절감 등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여수에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가동 중인 한화케미칼도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은 별도의 설비 증설이나 투자 없이 운영개선과 공정 효율화를 통해 생산규모를 50% 증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폴리실리콘의 원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증산을 통해 내년 초반까지 폴리실리콘 생산량을 1만3000t까지 끌어올린 후, 내년 하반기에는 공정 효율화를 통해 1만5000t까지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전 세계 태양광 시장 수요 전망치는 중국과 일본, 미국 등 주요국의 수요 증가로 45GW~49.6GW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전 세계 태양광 시장 수요 전망도 기존 50GW~57.4GW에서 52.5GW~58.3GW로 상향 조정되는 등 내년에도 15% 안팎의 상승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그룹이 태양광 생산설비를 신·증설하는 것은 세계 태양광 시장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