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나라당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닷새 남긴 시점에서 야권 박원순 후보에 대해 집중포격을 가하고 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21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박원순 후보야말로 '네거티브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박 후보는 2000년 낙선운동을 펼치다가 공직선거법에 의해 벌금형을 받았다”며 “당시 낙선운동의 대상이었던 이사철 의원한테 손해배상금 2,000만원을 지급한 사실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 의장은 “이는 낙선운동의 대상이 되는 후보에 대해 옳게 검증한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네거티브, 흑색선전을 했기 때문에 불법행위로 인정이 되어서 손해배상금 2,000만원을 물어주라는 판결을 받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이어 “박원순 후보가 특정 기업에 대한 네거티브를 하다가 그 기업으로부터 협찬을 받거나, 또 사외이사가 되기만 하면 잠잠해졌다는 건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며 “원래 '소금 먹은 사람이 물을 많이 켠다'는 속담이 있는데 신세진 것이 많은 사람은 신세 갚을 일도 많은 것이 이 세상 살아가는 이치”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김정권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백두대간 종주 행사를 하면서도 기업체의 협찬을 받았다”며 “그 협찬도 본인 스스로 먼저 전화를 해서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말해, 자발적 기부가 아니라 강요된 기부”라며 “'아름다운재단'이라는 아름다운 이름 뒤에 숨어서, 한쪽에는 채찍을 들고 한쪽에는 모금함을 들고 있는 이것이 박원순 후보의 실체”라고 말했다.
또한, 차명진 전략기획본부장은 박원순 후보와 관련, 신당 창당설을 밝혔다.
차 본부장은 “금년 11월 경, 새로운 정당이 출연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른바 '참여신당'이다. 이 참여신당은 좌파시민단체들과 윤모씨라는 정치공작전문가가 계획·주도하고 있다”며 “이들은 이번에 박원순 씨가 서울시장 진입에 성공한다면 총선을 점령하고 전국적으로는 대선장악의 로드맵까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차 본부장은 이어 “이 참여신당은 거국적으로 민주당, 민노당 등의 야당을 흡수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며 “민주당 당원들께 여쭙는다. 반(反)한나라의 목표에 몰두하다가 60년 전통야당 민주당의 존재가 없어져도 좋은지, 민주화와 복지라는 귀당의 목표가 궁극적으로 종북좌파의 부속품이 되어도 좋은지 애국적인 판단을 할 때”라고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또한 차 본부장은 “박원순 씨는 국가보안법 폐지 및 민주주의와 사회주의, 공산주의가 공존할 수 있다는 주장 등을 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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