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9시 30분경 동대구역을 출발한 KTX-산천 354호 열차가 김천구미역 인근에서 기관 출력 이상으로 제 속도를 내지 못해 대전역에 예정시각보다 26분 지연해 도착했다.


기관고장 사실을 접한 코레일은 대전역에서 대기 중이던 다른 비상열차로 승객들을 환승시키고서 오전 10시30분경 목적지인 서울역으로 향했다.

서울역에는 정시보다 약40분 늦게 도착했으며 이로 인해 KTX에 타고 있던 승객 600여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측은 문제의 KTX 열차가 정상속도를 내지 못해 대전역에서 다른 열차로 교체한 것이라며 정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1일 경기 광명역 인근에서 KTX-산천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25일은 부산에서 서울로 가던 KTX 106호 열차가 경기 화성 반월터널을 지난 직후 멈춰섰다. 특히 국토해양부가 광명역 탈선사고 이후 15일부터 코레일의 열차운영과 신호 제어체계 전반을 특별점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어서 KTX 안전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