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경찰청은 23일, 지난 21일 인천 길병원 장례식장 앞 노상에서 벌어진 조직폭력배 간의 난투극 사건과 관련, 사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안영수 인천 남동경찰서장을 직위해제했다.
이와 함께 형사과장과 강력팀장ㆍ상황실장ㆍ관할 지구대 순찰팀장을 중징계하기로 했다.
또한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미온적으로 대처한 출동경찰관들은 감찰조사 후 징계 등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의 날’인 지난 21일 오후 11시 50분쯤 남동구 길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인천 조직폭력배 간 유혈극이 벌어졌다.
당시 남동경찰서 소속 형사들은 “병원 장례식장에 조폭들 간에 대립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동향을 파악하고 있었으며, 유혈극은 순식간에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폭력조직 A파 조직원 100명과 B파 조직원 30명간 충돌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눈앞에서 폭력조직 B파 조직원 김모(34)씨가 상대 조직원을 흉기로 찌르는 상황에서도 이를 막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폭력조직 B파 조직원 김모씨에 대해 23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향후 조직폭력배와 관련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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