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탈북자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3일 오전 8시30분께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A(22)씨를 흉기로 목과 가슴 등을 16차례 찔러 숨지게 한 B(24)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와 A씨는 지난 12일 함께 사는 아파트에서 북한이탈주민 여성 C(21)씨 등 탈북여성 2명과 술을 마시다 잠들었다.

이후 C씨는 자신을 담당하는 경찰서 직원에게 문자를 보내 해당 사건을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관악구 봉천동의 사무실에서 B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결과 당시 A씨가 B씨에게 탈북여성 C씨를 소개해주겠다며 마련한 자리로, B씨는 평소 마음에 둔 C씨가 A씨와 성관계를 갖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또 B씨는 전에도 A씨가 여러 여성들과 만나며 관계를 쉽게 정리하는 것을 보며 안 좋게 생각했는데 자신이 좋아하던 여성과 성관계를 하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B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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