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농협 계좌에 입금했던 1억2000만 원의 거액이 예금주도 모르게 빠져나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전남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광양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지난 7월 1일 자신의 농협 계좌에서 1억 2000만 원이 사라진 것을 발견, 통장 잔액이 마이너스500만원이 찍힌 사실을 알고 농협에 신고했다.
해당 통장은 지난 6월 25일 오후 11시께부터 사흘 동안 300만 원 가량이 41차례에 걸쳐 11개 은행, 15개 통장에 각각 이체된 뒤 인출됐다. 전액 텔레뱅킹을 통해 제3자 명의의 대포통장으로 빠져나갔다.

경찰은 범행 수법이 기존의 보이스피싱 등과 달라 범인은 물론 계좌 접근 방식조차 밝혀내지 못했다. 결국 지난 9월 10일 2개월여만에 수사를 공식적으로 종결했다.
이후 해당 사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논란에 휩싸였으며, 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범행 방식을 확인하기 위해 보강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농협 중앙회 측은 이 씨에 대한 보상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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