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 빅딜…삼성 계열사 직원들 '허탈'
삼성‧한화 빅딜…삼성 계열사 직원들 '허탈'
  • 김현준 기자 nik14@abckr.net
  • 승인 2014.11.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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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26일 삼성과 한화의 빅딜로 삼성 계열사 820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은 인력의 고용승계와 전환배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 성남 판교와 창원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삼성테크윈에는 지난 9월말 기준 4688명이 재직 중이다. 삼성탈레스에는 약 1700명, 삼성종합화학 약 350명, 삼성토탈 약 1490명이 근무 중이다.

이들 4개 계열사 임직원은 이날 오전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이 나란히 금융감독원에 매각 및 인수 결의를 공시하면서 빅딜이 현실로 다가오자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다.

 
삼성그룹은 후속조치와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전례를 비춰볼 때 위로금 지급 또는 일부 전환배치를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보유 지분 전량을 코닝에 매각하면서 '삼성코닝정밀소재'에서 '삼성' 브랜드를 떼냈다. 이후 삼성은 앞서 4000여명의 임직원들로부터 계열사 이동 신청을 받았고, 다른 계열사로 자리를 옮기지 않고 남는 직원들에게 1인당 6000만원 규모의 위로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4월 삼성테크윈의 반도체 부품 사업부(MDS)를 신설법인에 매각할 당시에도 삼성은 이동하는 임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탈레스 등 4개 계열사 직원들에게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처우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삼성그룹의 4개 계열사 직원들은 갑작스런 매각 소식에 대부분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삼성테크윈의 한 직원은 "오늘 아침 매각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하루 아침에 재계 1위에서 재계 9위 소속이 되는데 마냥 기분이 좋을 수는 없다"는 심경을 전했다.

한 삼성토탈 직원도 "갑자기 회사 간판이 바뀌게 돼 당혹스럽다"며 "아직 인력배치 등 확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어 현 단계에선 뭐라 말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한편 한화그룹 측은 삼성 계열사 직원들의 고용을 100% 승계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하는 회사의 고용을 그대로 승계하고 삼성그룹의 문화와 한화그룹의 문화를 융합시켜 그룹의 미래 사업을 선도하는 새로운 자양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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