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현정(52)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대표의 성희롱·인사전횡 의혹을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박 대표는 4일 오전 서울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 참석차 의원회관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들의 음해"라면서 "어떤 조사도 감사도 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할 예정인 박 대표는 "정리가 되면 고소 등 법적대응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사의를 표명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서울시가 지난 10월 중순께 탄원서를 접수했고 내용의 진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 대표가 사임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대표는 지난 1일 박 시장과 면담 과정에서 사의 표명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1월까지 임기인 박 대표는 불명예를 안고는 퇴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은 호소문을 내고 "박 대표가 취임 이후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 성희롱을 하고 지인의 자녀나 제자를 채용하는 등 인사전횡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호소문을 낸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들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다. 박 대표의 기자회견 뒤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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