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누리당 소속 정갑윤 국회부의장은 10일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강원도의 재정적자 문제를 우려하며 국내 도시간 또는 북한과의 분산 개최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부의장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이 제안한 평창·도쿄 올림픽 분산개최 발언은 국민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준비과정에서 대두되고 있는 재정문제, 대회 후 강원도의 재정적자 문제도 간과해선 안 될 상황인 만큼 국내 도시간 또는 북한과의 분산개최를 IOC측에 제안하고 협상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 8일 IOC총회에서 '어젠다 2020'가 만장일치로 통과되어 한 국가, 한 도시 원칙을 깨고 두 개 국가, 두 개 도시 이상의 공동개최가 가능해져 IOC측과 충분히 협상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협상의 주도권은 우리에게 있다"며 "국내 도시간 또는 북한과의 공동개최가 성사된다면 정부와 강원도의 재정적자를 막고 전 국가적인 행사로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는 ‘2018년 동계올림픽’ 분산 개최가 계속 진행된다면 올림픽 반납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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