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교도관 도움을 받아 성인잡지를 반입한 것으로 드러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구치소는 교도관이 유영철의 부탁을 받고 반입이 금지된 성인 화보와 소설 등을 전달한 정황이 포착돼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적발된 서울구치소 소속 교도관은 재소자들의 물품 구매를 대행해 주는 업체로부터 유영철이 주문한 성인물을 대신 배송 받아 전해 준 것으로 파악됐다.

유영철은 노골적인 사진이나 그림 등 반입이 금지된 것은 잡지 사이에 끼우는 방식으로 숨겨서 교도관 앞으로 보내달라고 업체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당 교도관은 유영철 대신 두 번가량 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교도관은 합법적인 물품만 전달했으며, 반입이 금지된 노골적 성인물 등은 사전에 걸러냈다고 주장했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반입금지 물품을 들인 횟수 등은 좀 더 조사해야 알 수 있다"며 "이 같은 일이 또 있었는지 등 그동안 반입된 물품에 대해 모두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영철은 2003~2004년 이모(72)씨 등 21명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2005년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형을 집행하지 않아 10년 넘게 서울구치소에 수감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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