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경기 수원 토막살인사건 피의자 박춘봉(55·중국동포)은 피해자 김모(48·중국동포)씨의 언니(51·중국동포)를 통해 김씨를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숨진 김씨는 2008년 2월 방문취업 비자로 처음 한국 땅을 밟은 뒤 수차례 중국을 오가다가 올해 1월21일 다시 입국했다.
수원에 있던 어머니, 언니 등 가족과도 자주 교류하며 지내다 언니를 통해 박씨를 알게 됐다.

김씨의 언니는 10여 년전 동생보다 먼저 입국했으며, 수원 한 여관에서 청소 일을 하다가 장기 투숙객이었던 박씨를 알게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언니의 소개로 만난 박씨와 관계가 가까워져 올 4월에는 집을 나와 박씨와 동거에 들어갔다.
집에 돌아온 김씨가 갑자기 사라지자 그녀의 언니는 "동생이 지난달 26일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이달 8일 밤 경찰에 신고했다.
언니 김씨는 평소 지병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자신이 소개한 남자로부터 동생이 처참히 살해됐다는 충격에 현재 거의 공황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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