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10·26 서울시장 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안철수 바람에 밀려 패배한 가운데 이재오 의원이 ‘객토’를 주장해 주목받고 있다. 이 의원은 ‘내년 농사’를 거론하며 ‘객토’나 ‘땅을 바꾸든 해야 한다’고 말해 내년 총ㆍ대선을 앞두고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의원은 지난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의 한나라당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지력이 다한 땅에 아무리 땀을 흘려 농사지은들 쭉정이밖에 더 있겠는가. 그 땅에는 아무리 종자가 좋아도 소용없다네. 뻔한 추수 다 해놓고 무슨 한탄인가”라고 썼다.
이 의원은 이어 “내년 농사를 잘 지으려면 객토(客土. 지력을 높이려고 다른 지역에서 흙이나 모래를 옮겨오는 것)를 하든 땅을 바꾸든 해야 할 걸세. 나는 원래 농사꾼이었지…”라고 적었다.
또한 “친구야, 네 삶을 돌아보아라. 어느 것 하나 치열하게 살아오지도 않고 어떻게 감동을 준다는 말인가”라며 자문했다.
이 의원의 이 같은 언급에 대해 정치권일각에선 한나라당을 전면 개혁하거나, 자신이 주축이 되어 신당창당도 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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