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 달 31일 저녁 홍대인근 한 호프집에서 대학생 30여명과 가진 ‘타운미팅’에서 또 막말을 쏟아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를 보도한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10.26 재보선에서 서울시장 보선에선 패했으나 기초단체장 선거 8곳에서는 이겼음을 말하며, “(자신에게 퇴진을 압박하는 당내 인사들에게) 내가 겨우 3개월 전에 주류가 됐다. 그런데 꼴같잖은 게 대들고, X도 아닌 게 대들고"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대해선 “안 교수가 정치판에 들어오면 한 달 안에 푹 꺼진다”라며 “대한민국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하나 갖고 세상을 움직일 수 있겠나”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이어 홍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판은 밖에서 ‘프레시’한 사람이 들어와도 망가지게 돼 있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 좋은 마음으로 정치판에 들어와도 이들을 이지메하고, 키워주지 않는 게 정치판이다. 밑에서부터 커 올라간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지. 베일에 가려져 있다가 신비주의로 등장해 반짝한다고 해서 맡길 수 있나”말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자신에게 퇴진을 압박하는 당내 인사들에게) 내가 겨우 3개월 전에 주류가 됐다. 그런데 꼴같잖은 게 대들고 X도 아닌 게 대들고. 이까지 차올라 패버리고 싶다. 내가 태권도협회장이다. 이런 생각이 들다가도 더러워서 참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 대해서도 “대통령감이지만 최근에 하는 것을 보면 결단력이 없어 대통령이 되기 어렵다. 자기가 모든 걸 버려야 하는데 손 대표는 못 버린다.”고 못 박았다.
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가 무산된 것을 지적하며 “더러워서 정치를 못 하겠다. 내년 국회에는 (씨름선수 출신인)강호동이나 이만기를 데려와야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학생 시절 미팅을 했던 이화여대생을 언급하며 “내가 고등학교 (어디를) 나왔다고 하자 30초도 안 돼서 일어났다”며 전여옥 의원이 이대거든, 전여옥한테 내가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이런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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